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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팀 버튼의 아담스 패밀리

by 오!해피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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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Wednesday

  • NETFLIX Original Series
  • 출시 : 2022. 11. 23
  • 미스터리, 범죄, 판타지, 청소년, 코미디 / 15세 이상 관람가 / 8부작
  • 연출 : 팀 버튼, 제임스 마샬, 간디아 몬테이로
  • 출연 : 제나 오르테가, 그웬돌린 크리스티, 리키 린드홈, 제이미 맥셰인, 헌터 두한, 퍼시 하인즈 화이트... 외
  • 원작 : 아담스 패밀리
  • 줄거리 : 낸시 레이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스족 웬즈데이. 동생 퍽슬리가 괴롭힘을 당한 것을 알고 가해자인 수구부 아이들을 찾아가 풀에 피라냐 떼를 풀어 복수를 한다. 그로 인해 아이가 퇴학당하자, 부모인 고메즈&모티시아 아담스 부부는 딸을 자신들의 모교인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입학시키려 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화제가 된 <웬즈데이>는 팀 버튼 감독이 감독 및 제작을 맡아 넷플릭스와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만들었다. 더불어 일부 에피소드의 연출도 맡았는데 팀 버튼의 감성과 아담스 패밀리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극 중 네버모어 아카데미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를 연상시킨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인 웬즈데이 아담스로 제나 오르테가가 열연하였다. 양갈래로 땋은 머리와 가녀리고 기다란 체구가 특징적인 소녀로 언제나 우울해 보이는 무표정과 직설적으로 핵심을 찌르는 독설가 기질을 가졌다. 오컬트 지식이 해박하고 고문 및 처형도구의 사용에도 능통하다. 이름의 유래는 영어로 수요일에서 따왔는데, 영어권 국가에서는 "Wednesday's child is full of woe…"라는 마더 구스 시의 영향으로 '수요일의 아이는 울적하다'라는 뜻으로 1화의 제목으로 쓰였다. 

 

무표정의 웬즈데이의 모든 감정을 눈빛만으로 연기하는 제나 오르테가와 발랄하고 천진난만한 이니드를 연기하는 엠마 마이어스의 캐릭터가 대비되어 초반 극의 재미를 끌고 간다.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성이 옅어지면서 스토리 전개가 아쉬워진다. 시즌2의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하니 회수되지 못한 떡밥들이 어떻게 풀릴지 기대해 볼 만하다. 

팀 버튼의 상상력과 다크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아담스 패밀리

 

<아담스 패밀리>는 미국 만화가 찰스 아담스가 뉴요커에서 그린 1930년대 신문 만화였다.

1964년~1966년에 ABC 방송국에서 코미디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이후 1991년, 1993년, 1998년에 영화화되었으며, 1998년에 <뉴 아담스 패밀리>라는 시트콤으로 리부트 됐지만 1기만 방영되고 종료, 2019년에는 3D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되었다.

원작은 딱 한 칸짜리 만화로 전형적인 미국 가족상을 유니버설 고딕 호러 풍으로 짧고 굵게 비트는 만화였다. 시트콤으로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설정이 잡히기 시작했다. 죽음과 고통 등 네거티브한 감성을 사랑하는 기괴한 아담스 일가의 유쾌한 일상이 주요 내용이었다. 가족 구성원들이 전부 핼러윈에서 쓰일 만한 캐릭터를 닮거나 고스 룩 패션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패션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웬즈데이 아담스의 엄마역인 모티시아 아담스는 캐서린 제타존스가 연기했다. 그녀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에드가 엘런 포

네버모어 아카데미 지하에는 에드거 앨런 포의 동상이 있다. 원작이 에드가 엘런 포를 오마주 하고 있는 영향일 듯.

에드가 엘런 포는 미국의 시인 및 소설가로 한국에서는 추리소설의 시초라 불리는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을 집필한 추리 소설가, 또는 <어셔 가의 몰락>이나 <검은 고양이> 같은 공포 소설을 쓴 장르 문학가로 알려져 있다. 영미권에서는 추리 소설가보다는 순수문학 작가 또는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시와 단편의 미학적 문장으로 유명하다. 문체 스타일 자체가 음울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발산한다. 그의 기괴하고 초현실적인 대표작 <갈까마귀>는 미국 역사에서 무척 유명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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