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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무.. 무서워.

by 오!해피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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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 2022. 05. 04
  • 슈퍼히어로, 다크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SF, 호러 / 126분 / 12세 관람가
  • 감독 : 샘 레이미
  •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추이텔 에지오포, 베네딕트 웡, 소치 고메즈, 레이첼 맥아담스
  • 줄거리 : 무한한 멀티버스에서 시작된 새로운 싸움. 우주의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가 격돌한다. 지금까지 알던 세계는 잊어라! 모든 경계를 넘어선 광활한 멀티버스가 열리며 전혀 다른 차원의 싸움이 시작된다. 시공간이 뒤엉킨 대혼돈 속, 온갖 위협을 마주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강력한 힘을 소유한 새로운 적에 맞서 우주의 질서를 지켜내야만 한다.

 

너무 보고 싶었던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작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5번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했다. 아이들은 재워둔 어느 밤에 CGV의 SCREENX 2D로 관람하였다.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든 생각은 마블 시리즈가 원래 이렇게 무서웠던가? 12세 관람가 괜찮은 거야?라는 것이었다. 전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는 감독이 달라져서 일까? 후에 알고 보니 샘 레이미 감독은 호러 장르에 소소한 코미디를 가미한 B급 공포 영화의 거장으로 유명했다. 영화의 곳곳에서 감독의 전작인 <이블데드> 시리즈의 유명한 장면들이나 <링>, <캐리>, <샤이닝> 등의 공포 영화가 오마주 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있었는데 내가 보기에도 오싹한 장면들을 아이들이 봐도 괜찮을지 의문이었다. 

 

원제는 마블 영화 중 가장 긴 제목의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였는데 국내 개봉 제목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정해져 논란이 많다고 한다. 굳이 원제를 변경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갖는 여론과 'madness', 광기라는 단어가 국내에서 가지는 부정적인 느낌, 제목으로 쓰기에는 투박하다는 주장과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으로는 한글 번역이 나쁘지 않다는 여론이 존재한다고 한다. 관람 후 느낀 점이라면 대혼돈이라기보다 대환장이랄까? 하하

 

중간중간 이해가 되지 않는 스토리 흐름이 있는데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히어로물의 공통된 세계관인 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앞 글자를 따서 MCU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 드라마 등 모든 마블 스튜디오 작품들이 이 세계관을 따르며,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화 하나가 다른 작품들의 스토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블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전부 보는 편이 좋다. 일부 시리즈는 2021년부터 서비스된 디즈니+에서 서비스 중이고, 영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더불어 시청하는 것이 좋으나 마블의 팬이 아니라면 스핀오프 혹은 외전의 성격이니 안 봐도 상관은 없다. 마블 팬인데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분이라면 시청 전에 <닥터 스트레인지>, <완다비전>, <왓 이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먼저 보시기를 추천한다. 마블 팬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볼 계획이라면 <완다비전>은 꼭 먼저 시청하기를 추천한다. 멀티버스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다면 디즈니+의 <로키> 시리즈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공포영화 같은 분위기에는 조금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믿고 보는 마블인 만큼 재미있게 관람했다. 멀티버스라는 건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고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으니 루머로 떠도는 톰 크루즈의 아이언맨 설이나, 브래드 피트의 토르 캐스팅도 언젠가 볼 수 있을지도? 2개의 쿠키 영상이 존재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페이즈(Phase)는 스토리를 단계별로 나눈다(연관된 영화별로 묶는다), 책으로 예를 들면 챕터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듯. 페이즈 1-3은 인피니티 사가로 페이즈 4 이후는 인피니티 사가 이후의 이야기로 멀티버스 사가로 나누어진다. <닥터 스트레인지 : 멀티 유니버스>는 페이즈 4에 속해있다.

 

 

SCREENX

SCREENX는 CGV가 개발한 영화 상영 시스템으로 기존 한 화면만 스크린으로 활용하던 상영관과 달리 앞, 좌, 우의 3면의 벽을 스크린으로 쓰는 특별관이다. 사전 제작 또는 후반 작업을 통해 SCREENX용 필름 포맷으로 상영된다. 상영 내내 3면을 모두 활용하여 상영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전면만 이용하다가 몰입감이 필요한 부분이나 의도적인 부분에서 3면을 활해 상영된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산만하기도 하였지만, 금방 적응이 되었고 일반 상영관보다 몰입도도 좋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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