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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색감천재의 동화같은 영화

by 쭈야씨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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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 개봉 : 2014. 03. 20 
  • 미스터리, 판타지, 어드벤처 / 100분 /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웨스 앤더슨
  • 출연 :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에이드리언 브로디, 시얼샤 로넌, 윌렘 대포, 빌 머리, 에드워드 노튼, 주드 로, 오웬 윌슨, 레아 세두, 제이슨 슈왈츠만 외
  • 줄거리 :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 가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로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그녀의 연인 ‘구스타브’! 구스타브는 누명을 벗기 위해 충실한 로비보이 ‘제로’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사이 구스타브에게 남겨진 마담 D. 의 유산을 노리던 그녀의 아들 ‘드미트리’는 무자비한 킬러를 고용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찾게 되는데…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로 2014년 베를린 영화제의 개막작이자 은곰상(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 등장한 영화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영상미를 보여준 작품이다. 2018년 9월 20일, CGV에서 웨스 앤더슨 특별전 기념으로 제한적 상영 재개봉을 하며, 2018년 10월 11일에 정식 재개봉하였다.

 

살인 사건이란 무거운 소재를 취하고 있으나 영화는 전체적으로 코믹한 분위기에서 이어진다. 상당히 귀엽고 아기자기한 영화지만 잔혹한 장면들이 많다.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연출로 잔인해 보이지 않게 보여주고 있다. 스토리는 상당히 복잡한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고, 미니어처 기법이 상당히 많이 사용했다. 이 기법으로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동화 같은 느낌을 주지만 때로는 노골적으로 허술한 티를 내기 때문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클로즈업으로 인물의 얼굴을 잡는 방법도 익살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랄까.

 

파트가 바뀌면서 화면비율이 변화된다. 카메라 앵글은 거의 고정되어 액자가 하나씩 겹쳐질 때마다 다른 화면비율 및 크기를 보여준다. 웨스 앤더슨 감독이 좋아하는 대칭 구도와 평면적 화면 구성, 화려한 색감이 이야기 구조상 마치 그림책의 삽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캐스팅이 굉장히 호화롭다. 캐스팅되는 배우들 대다수가 이미 여러 앤더슨 작품에 출연한 경력이 있고, <문라이즈 킹덤>과 마찬가지로 신인을 주역으로 내세웠다. 배우들이 연극톤으로 연기하는 연출을 이용하여 영화가 아닌 책을 읽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미학을 관객들에게 관철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기 색깔과 비전이 확고하여 각본이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다. 영화 철학이 뚜렷하여 배우들에게 즉흥 연기를 대체로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다. 조숙과 유치함이 공존하는 별난 캐릭터들을 인공적인 미장센으로 풀어낸 짐 자머시 스타일로 무덤덤한 표정을 가장한 낭만적인 인디 코미디 장인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 색채가 아름답고 완벽한 좌우대칭, 파스텔톤 색감, 수직/수평의 카메라 무빙 등이 웨스 앤더슨의 대표적인 연출 특징이다. 이러한 연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웨스 앤더슨의 대표작

<로얄 테넌바움, 2001>

2002년에 개봉한 <로열 테넌바움>은 뿔뿔이 흩어져 지내던 테넌바움 가족들이 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집에서 다시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가족의 결핍부터 화합의 과정을 그려내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마치 소설을 읽어주는 듯한 구성이 신선하다.

 

<다즐링 주식회사, 2007>

아름다운 색감과 균형 잡힌 미장센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2007년작. 

2007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인도에 있는 엄마를 찾아 1년 만에 뭉친 세 형제가 기차를 타고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개봉 당시 제45회 뉴욕영화제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세계 언론 및 평단을 사로잡은 코미디 영화다. 일상적이지 않은 대화와 행동들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따뜻한 형제애로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2009>

로알드 달의 소설이자 그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Mr. 폭스와 동물 친구들이 악질 농장주 3인에 맞서 한판 승부를 벌이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동물 캐릭터들을 직접 움직이고 옮겨가며 촬영해 나가는 스톱모션 방식으로 작업해 클래식한 분위기와 살아 있는 듯한 온기가 느껴진다.

 

<문라이즈 킹덤, 2012>

웨스 앤더슨 감독의 칸 영화제 첫 출품작이다.

뉴 펜잔스 섬을 발칵 뒤집어놓은 12살 소년 소녀의 실종 사건을 그린 어드벤처 코미디로 귀여운 아역 배우들과 통통 튀는 스토리와 의상부터 배경, 소품들까지 파스텔톤의 색감을 연출하며 작품 내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프렌치 디스패치, 2021>

20세기 프랑스의 한 가상의 도시에 주재한 미국 신문 기자들을 중심으로 한 3개의 메인 에피소드와 몇 개의 짧은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여러모로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 앙상블 캐스팅을 자랑하는데, 출연진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웬만한 작품의 주연급 배우들이 20명 가까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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