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비상선언, 맑은 눈의 미치광이 임시완

by 오!해피 2022. 9. 14.
반응형

 

비상선언 Emergency Declaration, 2022

  • 개봉 : 2022. 08. 03 
  • 드라마, 재난, 스릴러 / 140분 / 12세 관람가
  • 감독 : 한재림
  •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외
  • 줄거리 : ‘비상선언’: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이가 신경 쓰인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이 소식을 들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영화의 평점이 낮은 편이라 얼마나 영화가 재미없으면 이럴까 싶었는데, 영화를 본 후 평점이 테러 수준인 것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영화를 본 것처럼 너무 무서웠음. 비행기라는 제한적 공간을 이용한 공포물인가, 집단이기주의를 비판하는 영화인가. 비행기를 탈 때 생각나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 그런 영화. 

 

'비상선언'이라는 항공 용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을 텐데 영화상에 그 용어는 무용지물이 된다. 제목을 잘못 지은 게 아닐까... 현직 조종사 분의 영화 후기를 보니 극 중 설정 자체에 오류가 많은 듯...

 

작위적인 서사에 신파를 끼얹어 비판까지 하려니 영화의 비행이 너무나 불안하다. 화려한 캐스팅에 과연 이 배우들로 이런 영화 최선인가? 과연 이 역할에 이 배우가 필요했는가? 굳이 송강호? 굳이 이병헌? 굳이 김남길? 특히나 국토부 장관 역을 맡은 전도연 배우의 연기는 유독 어색하다. 이름만으로도 대단한 배우들을 데리고 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시완 배우는 혼자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 맑은 눈의 미치광이가 이런 느낌일까? 그의 등장이 너무나 무서웠다.

비행기 사무장 김희진 역을 맡은 김소진 배우의 낮은 톤의 목소리와 차분한 연기도 좋았다.

 

영화 후반부에 (스포가 될 것 같아 언급하지 않은) 이런저런 상황이 있는데 꼭 이런 설정을 넣어야 했을까 싶은 부분들이 있다. 쿠팡 플레이에서 단독 공개되었으니 직접 관람해 보고 평가하시길...

 

 

 

Mayday

선박, 항공기, 우주 비행체에 대한 국제 무선 전화의 조난 신호. 전신의 SOS에 대응되는 신호이다. 구조 요청 시 세 번 반복하게 규정되어 있다. 런던의 한 공항에서 근무하던 목포드(F. S. Mockford)라는 무선통신사가 다양한 항공기나 선박들이 공용으로 쓸 수 있는 구조신호를 만들자고 주장하였는데, 긴급상황에서 조종사가 지상직원들에게 헷갈리지 않게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단어를 생각해 낸 것이 '메이데이'였다. 당시 대부분의 항공 통행량이 크로이든 공항과 파리의 르 부르제(Le Bourget) 공항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당시 국제어로 통용되던 프랑스어의 m'aider와 발음이 같은 mayday를 제안했다. 이것은 프랑스 말로 m'aider에서 유래된 것인데 Venez m'aider(브네 메데), 즉 "나를 도우러 와달라."라는 프랑스 말에서 m'aider를 따오고, 이것을 다시 영어로 비슷한 발음으로 옮기면서 메이데이가 되었다. 항공기 운항 중에 이런 호출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바로 비상상황이다. 그리고 조종사는 비상선언(Emergency Declare)을 통해 다른 어떤 상황보다 앞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항공기로부터 비상선언을 접수하게 되면 관제당국은 다른 모든 항공기 운항보다 비상선언을 한 항공기가 먼저 조치될 수 있도록 우선권을 준다. 착륙 순서도 가장 먼저 받게 된다. (항공 계엄선포, 비상선언(Emergency Declare))

 

한 단계 낮은 긴급 신호로 "팬팬"(pan-pan)이 있다. 이 역시 프랑스어인 Panne(작동 불능)에서 유래한 말로 조난이 발생한 건 아니지만, 응급환자 발생, 선원 추락 등의 위기상황이 발생했다는 의미. 역시 3번 반복해서 호출한다. 모스 부호로는 XXX에 대응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