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프리즘 같은 사람.

by 오!해피 2022. 9. 12.
반응형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 2022

  • 개봉 : 2022. 04. 06 
  • 드라마, 로맨스, 전기물 / 112분 / 12세 관람가
  • 감독 : 윌 샤프
  •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클레어 포이 외
  • 줄거리 :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워. 그걸 알게 해 준 건 당신이었지” 모든 동물이 행복해지길 바랐던 엉뚱한 천재 화가 ‘루이스’(베네딕트 컴버배치). 그림 말고는 모든 게 서툴렀던 그의 앞에 어느 날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의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삶의 전부, ‘에밀리’(클레어 포이) 그리고 고양이 ‘피터’. 모두를 다정하게 끌어안을 가장 사랑스러운 로맨스가 온다!

 

영국의 국민 화가 루이스 웨인의 전기 영화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하는 루이스 웨인은 사랑에 빠진 연기도, 외로움에 방황하는 연기도 매력적이다. 독특한 화면비율과 그림 같은 영상미, 작품처럼 제작된 포스터 그리고 고양이 피터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던 영화. 그림 같은 화면들이 문득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어 지게 만들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대사처럼 루이스 웨인은 프리즘 같은 사람이었을 것 같다. 삶의 빛을 여러 색으로 굴절시키는 사람. ​

 

 

 

루이스 웨인

런던 출신으로, 6남매 중 유일한 아들이었으며 20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는 어린 나이에 일가족의 가장이 되었다. 서런던 미술학교에서 잠시 교사로 일하다가 얼마 못가 프리랜서 화가가 되기 위해 교사를 그만두었다. 활동 초창기에는 주로 잡지의 삽화로 동물이나 전원 풍경을 그렸으며, 뛰어난 그림 솜씨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23살에 10살 연상의 에밀리 리처드슨(Emily Richardson)과 결혼하였으나, 그녀는 유방암에 걸리게 되어 결혼 생활 3년 후 자식도 없이 사망하고 만다. 그의 아내는 옛날 길에서 구조해 기르던 고양이 '피터'로부터 안정감을 얻었는데, 루이스는 그런 아내를 위해 피터를 자주 그려주었고 이 뒤부터 그는 주로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886년에 처음으로 의인화된 고양이를 발표하였고, 아기자기하고 풍자적인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1907년에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하여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웨인의 그림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곧 당대 미술계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 역시 손이 빠르고 다작하는 스타일이라 수백 장의 작품을 남겼다. 웨인의 고양이 사랑은 단순히 그림에만 그치지 않았고 고양이 애호가 클럽의 회장직을 맡거나 동물 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명세와는 달리 그는 가족을 보살피느라고 재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사업 감각이 없어서 잘못된 투자를 해 거액을 날리기도 했고 저작권을 획득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그림을 헐값에 팔았다. 그러다 보니 그의 작품은 무단 복제, 판매되어 그림을 팔아도 수익이 될 리가 없었다.

 

결국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그는 정신병을 얻게 된다. 웨인의 망상과 폭력성이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점점 악화되자, 가족들의 판단으로 1924년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당시에도 그는 계속 그림을 그렸는데, 이 시기 그림 스타일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귀여운 모습의 고양이 그림에서 점점 추상화되어, 결국에는 고양이의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형태가 완전히 분해되어 버렸다. 이때 그리게 된 그림은 그의 조현병 증세의 전개과정을 잘 보여주며, 실제로 그의 그림은 심리학의 교재로도 쓰인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

197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183cm의 큰 키와 건장한 체격, 독특한 눈 색, 깔끔한 용인발음에, 중후한 목소리 등이 매력으로 꼽힌다. 영국 드라마 <셜록>을 찍으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호빗: 뜻밖의 여정>, <스타트렉 다크니스>, <닥터 스트레인지>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혔고, 2014년 아카데미 수상작 <노예 12년>에도 출연하였다. 양친이 모두 배우인 집안에서 태어난 컴버배치는 대학에서 연극, 특히 고전연기를 공부했다. 2015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 3등급인 CBE 훈장을 받았다.

 

 

반응형

댓글